 | | 영화 ‘인랑’ 공식포스터(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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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는 여름 ‘인랑’, ‘신과 함께 2편’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면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가 다시 한 번 높은 수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니온은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사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키패털(VC)로 지난해에도 다양한 상업영화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26일 VC 업계에 따르면 유니온은 김지운 감독 작품의 영화 ‘인랑’에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 등 5개 펀드를 통해 56억원을 투자했다. 인랑은 동명의 유명한 일본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오는 7월 25일 개봉할 예정이다. 강동원, 정우성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이 작품에는 순수제작비만 190억원, 마케팅비를 포함하면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오는 8월 1일 개봉을 앞둔 ‘신과 함께 2’의 흥행여부도 관심사다. 유니온은 앞서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20억원)·IBK금융그룹유니온콘텐츠투자조합(10억원)·유니온미래VFX투자조합(24억원) 등 3개의 펀드로 ‘신과 함께’에 5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신과 함께’ 제작사인 리얼라이즈픽쳐스는 1·2편 동시 제작을 전제로 투자자를 유치했다. 유니온은 ‘신과 함께 1편’의 흥행으로 이미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2편의 흥행 정도에 따라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니온의 행보가 주목받는 까닭은 영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국산 상업영화의 평균수익률은 4.7%에 그쳤다. 주요 상업영화(최대 개봉관수 300개관 이상 또는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의 영화)만 따져도 8.2% 수준이다. 한해 50편 이상 개봉하는 상업영화 중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대박’을 터뜨리는 영화는 많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니온은 지난해 영화 ‘청년경찰’에 투자해 원금 대비 123%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범죄도시’는 185%, ‘택시운전사’는 91%의 수익률을 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로 출자를 받아 조성된 펀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기업이 배급하는 영화에 투자하는데 제약이 따르는데다 있는데다 배급사, 제작사와 이익을 나눠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화 투자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유니온의 저력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