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HSBC, 올 한국 성장전망 4.1→4.9% 상향
물가상승률 3.8%..한은 기준금리 100bp 인상
연평균 환율 1084원 전망
등록 2011-01-07 오전 8:59:04
수정 2011-01-07 오전 8:59: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HSBC가 올해 우리나라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1%에서 4.9%로 0.8%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HSBC는 7일 "한국경제는 지난해 세계경제 침체라는 외부쇼크에서도 안정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며 "2009년초부터 반등한 성장률은 작년까지 내내 유지됐고 이런 추세는 향후 2년 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4.1%에서 4.9%로 높이는 한편 2012년 전망치 역시 새롭게 4.8%로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6.1%로 추정했다.
HSBC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국 수출기업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원화환율 덕까지 보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욱 놀라운 것은 수출 뿐 아니라 내수, 특히 가계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소득 증가와 소비 자신감 회복 등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경기 호조에 이에 한 몫할 것으로 봤다.
또 "현재 한국경제의 기록적으로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지출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SBC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3.6%에 이를 것으로 봤고 설비투자는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같은 경제 호조세로 내외부적으로 수요가 늘어나 인플레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넘었고 정부도 올해 물가 안정을 경제정책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HSBC의 올해 예상 물가 상승률은 3.8%다.
또 한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한 해 총 100bp에 이르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봤고 내년에도 추가로 50bp 인상을 점쳤다.
한편 HSBC는 연말 달러-원환율은 1030원까지 떨어지고 연평균 환율도 1084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