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은 "물가 이젠 수요압력..내년초 3%대 중반"
"기대인플레, 연초 제품가격 조정에 영향 미칠듯"
"미 추가 양적완화 영향도 고려해야"
등록 2010-12-01 오전 9:05:25
수정 2010-12-01 오전 9:05:2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소 안정됐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운 한은 물가분석팀장은 1일 "일단 채소류 가격이 거의 정상화되면서 물가 지표 상으로는 10~11월의 급한 상승세는 진정됐다"며 "이제 물가 폭등 요인이 사라지면서 당초 한은이 전망한 물가 경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지만 포장김치류 등 가격이 작년대비 많이 올랐고 기대 인플레도 커진 만큼 당장 물가 상승 여파가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 팀장은 "시중에서 형성된 기대 인플레가 내년초 주요 공업제품이나 서비스제품 가격 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한다"며 "그동안 위기 극복이나 서민생활 안정 등을 이유로 많이 오르지 못한 제품가격이 뒤늦게 인상될 수 있고 2년이나 동결됐던 대학 등록금도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당초 예상한 물가경로 역시 내년 1분기에는 수요 압력이 본격화되면서 3%대 중반까지 물가 상승률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작년 1분기에 물가 상승률이 낮아서 그에 따른 반사효과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로 인해 풀려난 유동성이 물가 상승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