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네패스(033640)가 326억원 규모의 계열사 지분을 떠안게 됐다. 계열사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하이클래스프라이빗밸런스드트러스트7(HK high class private balanced trust7, 이하 `트러스트`)은 지난 1일 네패스를 상대로 네패스 Pte 지분 26.49%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다. 네패스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326억원을 주고 해당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네패스는 지난 2007년 8월 네패스 Pte의 과거 주주들이 트러스트에게 해당 지분을 매각할 당시 트러스트와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네패스가 네패스 Pte 지분을 매각하거나 2010년 12월31일이 됐을 때 주당 5.2달러에 트러스트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인다는 내용이다.
네패스 Pte가 지난 2009년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나 기대에 못 미치면서 풋옵션이 행사됐다. 지난해 9월말 현재 네패스 Pte의 총자산액은 499억원, 부채는 319억원으로 트러스가 보유한 지분의 순자산가액은 49억원에 불과,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유리했다. 네패스가 3분기말 현재 계상한 장부가액으로 봐서도 132억원에 그쳤다.
네패스는 "풋옵션 행사 금액은 최근 사업년도말 자산총액 2131억원의 15.3%에 해당한다"면서 "자기자금과 장기차입금으로 충당할 예정으로 현금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