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노무라, 올해 韓 경상흑자 230억불로 상향
유가 하락·엔화 대비 원화 약세 수혜
등록 2011-09-30 오전 8:58:20
수정 2011-09-30 오전 8:58:2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노무라증권은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달러에서 23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70억달러에서 165억달러로 높여잡았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입액은 줄어들 것이고, 일본 엔화에 대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만큼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9일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상수지는 엔-원 환율과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며 "한국 수출기업들은 많은 국가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도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거시예측모델을 인용, 엔화에 대해 원화가 10% 하락하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연간 30억달러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하락하면 연간 한국의 석유 순수입금액은 72억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만약 유럽 상황이 혼란스러워진다면 단기적으로 엔화에 대해 원화가 급격하게 평가절하될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유가 하락과 엔화 대비 원화 약세는 V자 모양의 수출주도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중기적으로는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장기 펀더멘털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