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정부가 월드컵과 올림픽, 그리고 성장촉진 계획으로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브라질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과 브라질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재무부에서 `한-브라질 재무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윤태용 대외경제국장, 손병두 G20 기획조정단장, 박동수 수출입은행 전무이사 등 9명이 참석하고 브라질측에서는 기도 만테가 재무부장관, 카를로스 코젠데이 국제협력차관보, 파울로 로베르토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 국장 등 10명이 자리한다.
브라질은 자원부국이면서도 인구 2억명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경제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1년부터 에너지, 주택건설, 수송, 도시환경개선, 식수 및 전력확대, 공공서비스 확대 등 6개 분야에 걸쳐 약 9000억달러를 투자하는 성장촉진정책(PAC-2)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14년 월드컵, 2016년에는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경기장 건설, 도로, 교통, 통신, IT 인프라 분야에서 33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유망 투자분야 중 자원개발, 플랜트, LNG 기지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 수출입은행과 브라질경제개발은행(BNDES)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수출입은행과 브라질개발은행간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인프라 투자계획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미주개발은행(IDB)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브라질이 신흥국 대표주자인 만큼 G20 등 다자기구를 통해 거시경제정책 공조를 추진하고 브라질이 강점을 갖고 있는 바이오에너지와 농업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브라질은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정례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브라질과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