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국은행 "물가 상당기간 높을듯..정점 논하기 일러"
"국제유가가 변수..수요측 압력도 오래갈듯"
등록 2011-04-01 오전 8:26:34
수정 2011-04-01 오전 8:26:3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은 현재와 같은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 얘기되고 있는 물가 정점도 아직은 논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일 전년동월대비 4.7%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생각했던 수준"이라며 "농산물쪽 가격이 다소 하락한 반면 석유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부문은 무상급식이나 납입금 인상 제한 등 정부 물가안정대책으로 어느정도 안정됐다"며 "서비스부문에서 상당한 큰 부분 차지하는 것이 등록금 등 교육비인데, 이런 정책적 대응이 물가 오름폭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수요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이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정 불안에 따른 유가와 곡물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본적 흐름에 변화가 없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얘기되고 있는 물가 정점에 대해서도 "언제가 피크인지 잘라서 보기 어렵고 그렇게 논의하기도 이른 시점"이라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어떻게 될지가 크고 4월부터 봄 작물 출하 이후 농산물쪽 가격흐름 등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수요측 물가압력도 중요하다"며 "특히 경기가 꺾였다고 바로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데, 수요압력은 오래 가고 경기에 느리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