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원자재값 상승..한국경제 복병 만났다"
하이투자증권 "경기와 물가에 큰 리스크..유가가 변수"
등록 2011-01-05 오전 8:25:32
수정 2011-01-05 오전 8:25: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경제가 제대로 된 큰 리스크 하나를 만났다."
하이투자증권이 5일자 보고서에서 이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이 한국경제에 큰 복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CRB선물가격 지수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10% 상승하면서 원자재 시장의 강세기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적인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 기대 등으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일부 곡물과 소프트 커머디티 가격의 급등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추가적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기적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양상"이라고도 했다.
그는 "다행히 유가 수준이 과거 고점대비 높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중국 등 이머징 경제의 경우 원자재 가격에 취약한 물가 구조를 지니고 있어 원자재 가격 강세를 반길 수 없는 입장"이라며 "더욱이 유가가 100달러 수준까지 근접할 경우에는 경기 펀더멘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투기적 요인도 강하다는 측면에서 중국 추가 긴축이나 유럽 재정리스크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