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본硏 "자본규제로 외국인투자자 신뢰 잃을수도"
"올해 국제금융시장 불안 여전..외국인 이탈할수도"
"자본규제 신중한 대처 필요"
등록 2011-01-04 오전 8:13:12
수정 2011-01-04 오전 8:13:1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씽크탱크인 자본시장연구원이 우리 금융당국의 자본 유출입 규제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신뢰 저하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확대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며 올해 유럽 재정위기 확대로 시장 불안이 생겨 유럽계 자금 등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한 외국인들의 국내시장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상대적인 고성장세로 인해 해외자본 유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 등 일부 신흥국가들은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 등 금융 외환시장 요험요인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등 일부 국가가 해외자본 유출입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시 안전성 제고 차원에서 자본규제 필요성은 이미 국제사회에서도 당위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향후 외환 자유화와 대외 개방형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 자칫 투자자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위원은 "국가부도 내지 유로존 붕괴 등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진 않겠지만 올해 내내 유로존 혼란은 지속될 것이고 환율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간 갈등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국제 금융시장 상황도 녹록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