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간밤 발표된 고용조사업체인 ADP사의 12월 민간고용은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다.
이미 시장에서 꽤 높은 증가폭(+10만명)을 기대했던 만큼 `혹시나`하는 우려까지 있었지만, 이를 보기 좋게 뒤집으며 전월대비 29만7000명 증가라는 2001년 통계 작성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실 이같은 고용 회복은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매주 발표되는 까닭에 미국 고용지표들 가운데 가장 시의성있는 지표로 각광받고 있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6일) 밤 나오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Initial Jobless Claims)는 또 한번 고용경기 회복을 알리는 `결정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낳고 있다.
알려져 있듯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실업으로 인해 정부 보조금인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를 집계한 것으로, 실업률과 마찬가지로 노동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포괄하고 있다.
쉽게 말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적을수록 현재 노동시장에서 종사하는 노동자의 숫자가 많다는 의미가 된다. 노동은 개인의 수입과 소비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현재 경기를 잘 대변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지표 자체가 매주 목요일 주간단위로 발표되다보니 수치의 변동성이 아주 큰 게 흠이다.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건수의 변화가 3만건 정도는 돼야 의미있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고 4주치를 묶어 이동평균으로 추세를 읽는다.
일단 이번주 신청건수는 어느정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주 38만8000건이던 것이 이번주 40만4000건으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 우하향곡선을 그리긴 했지만 12월의 하락폭은 훨씬 더 컸다. 전주 38만8000건은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따른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 되기도 했다.
시기적 특성도 있다. 대체로 크리스마스가 낀 주에는 신청건수가 크게 줄다가 새해 들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09년에도 크리스마스 포함된 주에 신청건수가 급감한 뒤 그 다음주에 늘어난 것과 같은 패턴을 보일 것 같다. 2009년의 경우 크리스마스 전주에 신청건수가 2만8000건 줄었고 해당주에 2만2000건 줄어든 뒤 다음주에 1000건, 2주일 후에 1만1000건 각각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이번주 데이터에는 동부 블리자드 피해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악천후로 실업수당을 신청하지 않는 사람이 일부 있긴 하겠지만 어느정도는 인터넷이나 전화로도 신청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눈폭풍의 경우 학교버스 운전사 등과 같이 학교관련 일자리와는 큰 연관성이 있지만, 대부분 학교들이 이 기간 중 휴교하는 바람에 그다지 영향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고용보고서 상에 반영되지 않는다. 최근 고용지표 개선으로 12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지고 있어 이번주 신청건수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듯하다.
오늘 밤에는 또 DJ-BTMU 경기지표와 미국 에너지부(EIA)의 천연가스 재고가 함께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