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모간스탠리 "환율로 물가불안 억제못해"
등록 2011-01-17 오전 8:27:29
수정 2011-01-17 오전 8:27:2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모간스탠리는 원화 절상이 최근 역풍을 맞고 있다며 환율을 활용해 물가 불안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17일 "한국의 수입물가가 12월에 전년동월대비 12.7%나 뛰어 21개월만에 최고치였고 앞서 11월에도 8.2%나 뛰었다"며 "이같은 수입물가 상승에 따라 비용 상승요인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를 잠식해 원화 강세를 제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입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환율을 활용할 수 없다고 본다"며 "원화 절상은 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와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앞으로 수입물가가 더 치솟는다면 환율이 아닌 행정조치를 더 강구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물가 압력이 수요가 아닌 공급 부족에서 온다면 이같은 행정조치도 지속적이긴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은이 1월에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앞으로 연내 7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국이 물가 리스크를 인식하고 이에 적극 대처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