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해도 연말까지 원화강세가 이어진다면 물가보다는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7일 "국제유가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올리지만 원화 강세는 물가상승압력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거시계량경제모형을 토대로 분석해 본 결과, 배럴당 110달러의 유가와 1115원의 환율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만을 반영해 산출한 예상치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만약 유가만 125달러까지 급등한다면 소비자물가는 예상치 대비 연간 0.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 본부장은 "연평균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상회할 경우 글로벌 경기는 침체에 빠지지는 않지만 상승속도가 둔화된다"며 "130달러를 넘어설 경우 일부 국가는 침체국면에 진입하게 되고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적자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은 올해 내내 마이너스 기저효과를 가진다"며 "연말까지 완만한 원화강세 전망이 유효하다면 연평균 100달러 수준의 유가상승은 원화강세와 함께 물가보다는 경기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