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외평채 발행한도 확대..총 19조원 역대최대
원화 외평채 발행한도 18조원, 외환 10억달러 조성
올해 대비 원화 외평채 발행한도 2조원 증액
등록 2011-10-03 오전 9:46:27
수정 2011-10-03 오전 9:46:27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의 내년 발행한도를 늘려 주목을 끌고 있다.
외평기금은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원화가치 안정을 꾀하고 투기적인 외환 유출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하는 일종의 군자금 성격이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2012년 예산, 기금 편성안에 따르면 내년 원화와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는 각각 18조원과 10억달러로 책정됐다.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는 올해와 같지만, 원화 외평채 발행한도는 2조원 가량 늘어났다. 최근 정부가 외평채 발행한도를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액은 이례적이란 게 관가의 분석이다. 실제 2009년 약 70조원(원화 7조200억원, 외화 60억달러) 가량이던 외평채 발행한도는 2010년 약 35조원 가량 (원화 14조원, 외화 20억달러)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는 26조원 가량(원화 16조원, 외화 10억달러)로 축소됐다. 정부가 3년 만에 외평채 발행한도를 늘리기로 한 것은 최근 그리스 딜포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촉발되면서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불안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외평채 발행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부는 올해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한도 16조원은 대부분 소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외화 표시 외평채는 발행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재정부 관계자는 "외화 표시 외평채의 올해 발행한도가 10억달러로 잡혀 있지만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데다 현재 국제금융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까진 올해도 발행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