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모간스탠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우려스럽다"
"부동산시장 심리개선..대출 증가세 더 이어질듯"
등록 2011-01-10 오전 8:06:26
수정 2011-01-10 오전 8:06:2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모간스탠리는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부동산시장 심리 개선이 한 몫한 것으로 풀이하면서 이같은 증가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데 우려를 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10일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이 12월에 전월대비 4조9000억원 증가한 37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작년 10월 이후 담보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앞서 10월과 11월에도 각각 3조5000억원, 4조3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담보대출 증가는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지난해 8월말 대출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주택거래가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5~9월 월 평균 주택 거래가 6만693건이었는데 10월과 11월에 각각 7만2629건과 8만6704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또 "거래 증가는 담보대출 증가의 직접적 이유가 됐고 이 외에도 지속적인 저금리 환경 역시 대출 증가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유동성 랠리가 올해 한국의 주요 테마가 되고 있고 이는 자산가격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며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담보대출은 앞으로 수개월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한국 가계부채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과도한 차익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LTV규제를 엄격히 하고 있는 만큼 당장 자산의 질이 악화될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