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르투갈 구제금융 예상했던 일..스페인이 변수"
현대증권 "스페인 국채금리, 핵심 시장변수 될듯"
등록 2011-04-07 오전 7:26:13
수정 2011-04-07 오전 7:26:1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은 이미 예상됐던 일인 만큼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앞으로 스페인까지 위기가 확산될지가 관심이 될 것이며 스페인 국채금리가 그 바로미터로 핵심 시장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7일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가 6일 마침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며 "최근 유통시장에서 포르투갈 국채10년물 금리가 8.8%를 상회하고 1년물도 5.9%를 넘어서는 등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은 어차피 시간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포르투갈은 이제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3번째 구제금융신청국이 됐고 EU 집행위도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절차를 진행하겠음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이제 포르투갈은 금융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문제는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신청이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스페인 재정위기 전염 가능성"이라며 "포르투갈 구제금융 신청은 단기적으로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확실성 해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헤지펀드의 공격이 스페인에 집중되면서 스페인 재정위기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부장은 "스페인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은 스페인 경제의 회복속도 및 재정수지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그리고 6월 말로 예정된 유럽연합의 유럽안정화기금(ESM)에 대한 구체적 합의 내용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점쳤다. 또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그 규모는 포르투갈보다 4배 많은 3000억유로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스페인 재정위기가 확산된다면 이는 본격적인 2차 유로존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부터는 스페인 국채 발행금리와 유통시장에서의 스페인 국채금리가 핵심적 시장변수가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