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차파트너스(Tcha Partners)가 첫 번째 투자 대상을 인프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연내 800억원 규모의 관련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차파트너스는 플랫폼파트너스에서
맥쿼리인프라(088980)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를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 전략을 펼쳐 펀드 수수료 인하를 이끌었던 팀이 최근 독립해 세운 신생 운용사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는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기로 하고 연내 시내버스업에 투자하는 800억원 규모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플랫폼파트너스에서 운용했던 서울공항리무진 투자 펀드도 이관 받았다. 이 펀드는 작년 2월 미래에셋PE와 함께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80%를 인수했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해외 인프라 채권을 가져다 파는 재판매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인프라 운용을 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며 “먼저 준공영제로 운영돼온 시내버스 사업을 기관화, 인프라펀드화 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복지 시설인 시내버스업이 펀드를 통해 대형·투명화를 이루면 장기적으로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시내버스 법인을 지원하는 지자체들의 재정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휴게소나 페기물 처리 산업 등도 소규모 사업자들이 난립하는 비효율적인 산업구조였지만, 인프라 펀드 투자를 통해서 한 단계 산업이 고도화된 사례가 있다.
차 대표는 “(시내버스업을) 자본이 투입되면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봤다”며 “시민 복지를 위한 것이다 보니 수익은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는데, 재정지원 등의 측면에서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도 많은 상황으로 효율성 개선을 위해 자본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역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플랫폼파트너스에서 차종현 대표(전 플랫폼파트너스 본부장)가 주축이 돼 김주원 상무, 김석원 이사 등과 함께 세운 신생 운용사다. 지난 8월 사모펀드(PEF)운용사 인가를 받았다. 차 대표는 맥쿼리캐피탈과 맥쿼리자산운용, 플랫폼파트너스에서 인프라 관련 투자를 주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