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경찰공제회가 투자부서 전문 계약직 채용을 본격화한다. 투자부서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경력으로 무장한 외부 인력을 수혈해 기금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금융투자 △사업투자 △사업개발 등의 부문에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자격요건은 △금융상품 투자업무 경력 7년 이상 △국내·외 부동산 간접 투자 실무 경력 1년 이상 △부동산 및 관광·레저 개발 기획 관련 업무 5년 이상 등이다.
특히 금융투자 부문은 연기금, 보험, 공제회 등에서의 경력을 고려해 팀장으로 보임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공제회 금융투자본부에서 증권운용팀장이 공석인 상태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수시 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 오기는 했으나 올해는 결이 다르다”며 “이번 채용은 투자부서 내 전문 계약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찰공제회 투자부서 인력이 일반 계약직 또는 순환보직을 통해 채워졌다면 올해부터는 각 분야 전문가로 인력을 채운다. 이를 위해 경찰공제회는 올해 안으로 전담(TF)팀을 구성해 인사규정에 전문 계약직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조직 컨설팅을 받아 투자부서 조직을 체계화하려 한다”며 “양질의 전문가를 채용해 투자 수익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투자부서 내 전문 계약직 활성화는 이도윤 금융투자이사(CIO)가 강조했던 조직개편안 가운데 하나다. 자칫 타성에 빠질 수 있는 조직 분위기에 새로운 자극제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2015년 취임 당시에도 조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직원 해외연수 활성화 △브레인스토밍(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사람이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방법) 회의 등을 도입했다. 실무급 직원들의 해외 탐방 기회를 늘려 선진시장을 학습하도록 하고 자유로운 토론 방식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로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
올해는 다른 공제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연봉 수준을 인상해 전문 계약직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 이사는 경찰공제회 첫 민간출신 CIO로 작년 9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