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설명:(왼쪽부터)이도윤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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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오는 10월로 임기가 끝나는 경찰공제회(이하 경공) 이도윤 금융투자이사(CIO)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월 중순 대의원 회의를 통해 연임이 확정되면 지난 4월 정두영 과학기술공제회(이하 과공) 자산운용본부장(CIO)에 이어 두번째 연임 사례로 기록된다. 올 하반기 줄줄이 임기가 만료되는 교직원공제회(강성석), 행정공제회(장동헌), 사학연금(박대양) CIO들의 연임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공 CIO 연임 절차 진행…내달 중순 대의원 표결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공은 오는 10월 초 임기가 만료되는 이도윤 이사의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 대의원 회의를 내달 중순쯤 개최하기로 했다. 경공의 대의원 회의는 경찰청, 경찰대학, 지방경찰청 등의 인물로 총 46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대의원의 반수가 찬성해야 이 이사의 연임이 결정된다. 앞서 지난 2016년 10월 경공 최초 외부 전문 CIO로 선임된 이 이사는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경공 내부에서는 연임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경공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CIO 임기만료 1~2개월 전에는 새 CIO를 뽑기 위한 공고를 해야 하는 데 하지 않았다”며 “이는 현 CIO 연임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상 이사 연임은 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찰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이 이사의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다. 먼저 운용자산 투자 수익률 향상이다. 취임 당시 연 3% 수준이었던 수익률을 1년만에 5%대로 끌어올렸다. 이는 채권 비중(44.3%→39.1%)을 줄이고 주식(4.9%→5.2%) 및 단기자금(3.2%→8.5%)을 늘린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는 주식(5.2%→6.6%)과 대체투자(47.2%→52.2%) 비중을 함께 늘리면서 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주식시장이 급락을 보이자 주식 비중을 3분 1 수준까지 줄이며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했다.
조직 내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무급 직원들의 해외 탐방 기회를 늘리고 자유로운 토론 방식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도입했다. 내부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 탐방과 실무급 아이디어 회의에 대한 젊은 직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타성에 빠질 수 있는 조직 분위기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공·행공 CIO도 연임 기대…이사장 선임 후 추후 결정강성석 교공 CIO, 장동헌 행공 CIO도 양호한 실적으로 바탕으로 연임설이 솔솔 나온다.
교공의 경우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7.7%를 기록해 목표치(4.4%)를 크게 웃돌았고, 연간 순익만 약 1조 8000억원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강 이사가 직접 운용 규모 확대를 주도했던 주식 부문에서 절반 이상인 8500억원이 순익이 났다.
공채 1기인 강 이사에 대한 내부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 강 이사는 2015년 9월 초부터 교직원공제회 CIO를 맡아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현재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라 CIO 인사는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며 “내부 인사와 연임 등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연임이 내부 규정상 불가능한 사항은 아니다”며 “이사장 선임 후 내달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월 초 임기만료가 도래하는 장동헌 행공 CIO도 연임 기대감이 높다. 운용자산만 봐도 2015년 말 8조원에서 2016년 9조원, 지난해에는 11조원을 돌파하며 공제회 가운데 두 번째로 몸집이 커졌다. 취임 당시 적자(720억원) 적자였던 수익률을 지난해 10% 이상 끌어올렸고 투자 수익으로만 1조원 이상 자산을 증식했다. 작년 공제회 순이익은 1950억원(세전)으로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행공 관계자는 “그동안 연임 선례가 없긴 하지만 장 이사는 외부 전문 CIO 1기인만큼 기대감이 높다”며 “9월께 CIO 거취가 결정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