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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박영각 노란우산 CIO “올 증시는 상고하저…대체투자 4천억 확대"

작년 주식·대체투자 짭짤‥자산 9조원대로 증가
올해 주식시장 ‘상고하저’ 흐름…채권비중 축소
대체투자 자산 1조원 넘어서…해외투자 활성화

등록 2018-02-01 오후 7:16:59

수정 2018-02-01 오후 7: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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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각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CIO)
옛 총무처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기준과장, 법사예산과장, 국고국 출자관리과장, 기획재정부 인사과장, 예산실 행정안전심의관 등을 거쳤다. 2016년 10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CIO)을 맡고 있다. [사진=노란우산공제회]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자금을 굴리는 노란우산공제회는 올해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주식과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수익을 올릴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채권 비중은 줄여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상반기엔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하반기엔 위험관리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채권 줄이고 주식·대체 늘리고…자산 9.3兆 목표

박영각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CIO)은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주식과 대체투자 부문 성과로 운용자산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올해도 작년보다 채권 투자 비중을 더 축소하고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란우산공제회의 자산규모는 작년말 기준으로 약 7조3000억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1년 전(5조3840억원)과 비교하면 36% 가량 급증한 것이다. 공제회는 커진 자산규모를 바탕으로 돈을 굴려 약 2300억원의 운용수익을 올렸다. 수익률로는 3.63% 수준이다. 한해 전(1581억원, 3.48%)과 비교해 운용수익, 수익률이 각각 704억원, 0.15%포인트 증가한 것. 올해도 실물과 기업, 국내외 해외로 투자비중을 고르게 나누고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친 뒤 투자를 단행해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노란우산공제회는 올해 총 자산이 9조3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별 투자비중은 채권 60.5%, 주식 22.5%, 대체투자 12.0%로 잡았다. 운용수익과 수익률 목표치는 각각 3003억원, 3.6%다. 2020년까지는 채권 57%, 주식 23.7%, 대체투자 14.3% 수준으로 채권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박 단장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퇴직금 마련이 자금운용의 중요한 목적이다 보니 안정성을 고려해 채권형 비중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현재의 채권 금리로는 회원들의 이자를 내주기에도 버거운 형편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채권 비중을 50% 선까지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채권 ‘상고하저’ 흐름…“상반기 수익률 제고 골몰”

노란공제회는 올해 주식시장을 상반기 강세, 하반기 약세 흐름인 ‘상고하저’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주식시장은 대내·외 경기 개선흐름을 바탕으로 완만한 상승 기조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정보기술(IT) 업종 중심의 기업이익 증대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들어서는 조정 양상을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고 기업의 수익성도 약화할 것으로 봐서다.

그는 또 “선진국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신흥(이머징) 국가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코스피 고점을 2750선으로 제시했다. 박 단장은 이 같은 전망 아래 “상반기는 지수형 펀드 위주 집행과 주식 보유전략을 유지하고 하반기는 절대수익 펀드(연 5%)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채권투자는 상반기에 가급적 고금리채권을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기대감이 상반기에 미리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금리가 소폭 떨어질 수 있다고 봐서다. 올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상반기 2.35%, 하반기 2.28% 정도, 미국 10년물은 연중 2.50~2.80% 내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투자 다변화를 통해 해외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제회는 특히 해외대체분야에서 선진국이나 아시아지역의 우량기업에 투자하는사모채권(PDF)을 주목하고 있다. 투자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봐서다. 노란우산공제회의 올해 대체투자 목표수익률은 4.6%로 약 42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단장은 “공제회 운영 방침이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만큼 대체투자도 고위험·고수익보다는 중위험·중수익을 지향한다”며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집행하기보다는 검증된 투자만 취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수 기자

p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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