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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3)유진기업, 업황 호조로 실적·기업가치 '껑충'

등록 2017-06-13 오전 6:00:00

수정 2017-06-13 오전 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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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오후 1시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유진기업은 64개 계열사(해외현지법인 5개 포함)를 둔 유진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이자 레미콘(REMICON, Ready Mixed Concrete) 사업을 영위하는 핵심기업이다. 지난해 말 동종 레미콘 사업을 하는 ㈜동양의 경영권을 장악해 이 분야 시장 점유율이 10%(출하량기준)로 국내 1위가 됐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업황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동양뿐 아니라 현대저축은행 인수 등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주목된다.

유진기업의 최대주주는 유경선 회장으로 12.05%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 회장을 포함한 친인척, 계열회사, 등기임원 등 특수관계인을 합친 지분율은 40.50%에 이른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레미콘이 83.4%로 가장 높으며 이어 건자재유통(13.2%) 골재(1.6%) 건설(0.1%) 등의 순이다.

국내 건설경기가 당분간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레미콘 산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 레미콘 산업은 7개 기업에 의해 과점적으로 시장이 조성되는 시멘트산업과 달리 전국 1억5000㎥규모의 시장을 전국 약 1000여개의 레미콘 공장 사업자들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생산지로부터 사용처까지 60~90분간 운송거리의 제한이 있어서 전형적인 지역 거점사업형태이기도 하다. 유진기업의 시장점유율은 동양을 포함해 10% 수준으로 국내 1위를 점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5년부터 국내건설수주액이 150조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64조원에 이르면서 과거 10년 평균인 100조원 수준대비 1.5배 이상 확대된 상황을 맞이했다”며 “특히 수도권 중심인 유진기업의 출하확대 및 실적성장은 문재인정부 시대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지방균형발전 등 국토 종합개발은 레미콘 업황에는 수혜”라고 내다봤다.

어렵게 경영권을 확보한 동양과의 시너지 창출은 유진기업에게 중요한 이슈다. 유진기업의 동양 지분율은 22.81%이며 유진투자증권, 현대개발, 현대산업 등 특수관계자(계열사)를 포함한 지분율은 총 30.03%이다. 유진기업은 지난 4월 동양과의 시너지 창출 차원에서 건자재 유통 등 사업 확장에 투자하기 위해 16.62%를 담보로 제공했다. 지분가치는 약 500억원 정도다. 유진기업은 이 자금을 종잣돈 삼아 지난해 9월 론칭한 홈 실내장식ㆍ리모델링 전문매장 ‘홈데이(HOME DAY)’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건자재 유통 사업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업황 호조에 힘입어 연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듭하고 있는 유진기업의 기업가치는 얼마일까.

유진기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21%, 178% 증가한 1조746억원, 96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3% 급증한 606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비 220% 증가한 11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시가총액 3781억원(주당 5110원)을 감안한 EV(기업가치)는 9200억원가량으로 EV/EBITDA는 7.86배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비 두배가량 하락한 수치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다소 낮은 편이다. 9일 기준 유진기업의 시가총액은 4550억원 수준으로 PER은 7.7배 정도다. 6.27배를 기록한 지난해말 이후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소 오르긴 했지만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 등을 감안한다면 다소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수·합병(M&A)시 적용되는 EV/EBITDA 멀티플(Multiples) 7배를 적용할 경우 유진기업의 매각가치는 지난해말 기준 8100억원 정도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30%)을 고려할 경우 1조630억원 정도가 산출된다. 투자은행(IB)업계는 독보적인 레미콘 시장점유율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는 그룹 구조상 조(兆) 단위의 기업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영수 기자

kys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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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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