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미국채 2년물 수익률 사상 최저..양적완화 기대
등록 2010-10-09 오전 3:47:20
수정 2010-10-09 오전 4:33:30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국채 가격이 7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인식되면서 미 국채 매수세가 강화됐다.
특히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올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국채 가격 상승)했고, 통화정책에 더욱 민감한 2년 물은 물론이고 5년 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오후 2시54분 현재 미국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0.025%포인트 하락(국채 가격 상승)한 2.36%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1월 이후 가장 낮은 2.33%까지 하락했다.
미 국채 2년 물 수익률도 0.016%포인트 하락한 0.34%를, 5년 물 수익률은 0.042%포인트 떨어진 1.08%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2년물과 5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미국 고용시장이 경제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9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점이 미 국채 매수세를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11월 또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달러화를 풀어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의 양적완화 조치를 추가로 발표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정부와 민간 섹터를 망라해 9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5만7000명(수정치) 감소한 8월보다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섹터 고용은 6만4000명 증가했지만, 전월 증가분인 9만3000명을 크게 밑돌았고, 톰슨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7만5000~11만명도 하회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최근 14개월 연속 9.5% 또는 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49년 데이터가 집계된 이래 가장 길었던 1982~1983년의 13개월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처럼 미국의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세를 도모하기 위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에 나서리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