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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15%대 랠리…월가 "AI 전략 성공적" 긍정론 다수

등록 2026-07-30 오후 11:45:50

수정 2026-07-30 오후 11:45:5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한 긍정론이 쏟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전략이 성공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급등 중이다.

30일(현지시간) 오전 10시34분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5.27%(59.62달러) 상승한 450.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9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예상치 876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도 4.74달러로 예상치 4.24달러를 웃돌았다.

핵심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팔랐다. 애저의 매출 증가율은 43%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의 40%를 넘어섰다. 2026회계연도 애저 연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자본적 지출이 358억달러에 달하면서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비 23% 감소한 19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36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커크 마테른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조금 일찍 찾아왔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에버코어IS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가를 기존 525달러에서 528달러로 소폭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약 7% 상승하는 동안 19% 하락하며 부진했다. 투자자들이 AI 수익화 계획에 우려를 표했고, 시장 전반에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AI로 인해 잠재적으로 와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영향이다.

탈 리아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는 “이번 최신 실적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을 기업용 AI의 핵심 조율 계층(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으로 확고히 자리 잡게 했다”면서 “자체 AI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목표가는 500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 멜리우스리서치조차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목표가를 400달러에서 465달러로 높여잡았다. 멜리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번 실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인정했다.

앤드류 마록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분기가 모든 의문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거세지는 의구심 속에서도 보여준 실행력은 당분간 가장 큰 우려들을 잠재우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몬드제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54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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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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