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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더 늘어날 것”

사망자 하루 새 2배 늘어
수색 계속되며 피해 증가

등록 2026-08-27 오후 10:15:04

수정 2026-08-27 오후 10:15:0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히말라야 산간 지역을 덮친 초대형 홍수로 인한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참사 발생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기준, 확인된 사망자만 359명에 달한다. 전날까지 100명대였던 사망자 수는 트리슐리강 인근에서 인도 관광객 100명과 중국 노동자 25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하루아침에 두 배 이상 폭증했다.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희생자는 계속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 카바르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27일 오후까지 3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바그마티주 곳곳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고, 전날 157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26일(현지시간)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을 덮친 홍수로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 시장 인근 강변에서 주택들이 흙탕물에 반쯤 잠겨 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을 덮친 홍수로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 시장 인근 강변에서 주택들이 흙탕물에 반쯤 잠겨 있다. (사진=AFP)
아비 나라얀 카플레 네팔 경찰 대변인은 “(오늘) 수색을 재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시신이 수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규모도 크게 늘어나 82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0명 이상이 미국, 영국,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3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네팔인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의 행방도 묘연한 상태다. 다행히 고립됐던 다른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9명은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나, 현장 소장 1명과 우리 대사관 직원 2명은 현장에 남았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와 경찰청, 소방청 소속 인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즉각 카트만두로 급파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피해 상황은 참혹한 수준이다. 사네팔 재난 당국에 따르면 80개의 교량과 40㎞ 구간의 도로가 유실돼 수많은 마을이 철저히 고립됐다. 이 과정에서 치안 및 구조를 담당하던 인력 80여 명도 휩쓸려 실종됐다. 네팔군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100여 명을 구출하고 적십자사가 1200명 이상의 이재민을 대피시키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도로망 붕괴로 구호 활동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지진과 같은 충격이 발생했고, 이후 빙하 붕괴와 토석류가 하류 지역으로 휩쓸려 내려가면서 큰 홍수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김소연 기자

sykim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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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sykim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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