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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 비즈니스 협력 본격화…K소비재 1640만달러 수출계약

‘한-필 비즈니스 포럼’서 11건 수출 계약 쾌거
조선·원전 등 7건의 기업·기관 간 MOU도 체결

등록 2026-03-04 오후 2:13:30

수정 2026-03-04 오후 2:13:3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필리핀 간 전략적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1640만달러 규모의 소비재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조선·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물꼬를 텄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일 필리핀 마닐라 SMX 컨벤션 센터에서 한-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품·뷰티·헬스케어 등 소비재 기업 52개사와 필리핀 바이어 70개사가 참가해 총 11건, 164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행사장 내 소비재, 프랜차이즈 등 분야의 우리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필리핀 내 K-라이프스타일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필리핀 현지의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SM, 랜더스(Landers) 등 현지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필리핀 내 K-소비재의 인지도 제고 및 판로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김 장관은 “최근 K-뷰티, 식품 등 한국 제품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 앞서 한국경제인협회과 함께 이날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기업 간 협력과 교류의 장인 이번 포럼에서는 김 장관과 크리스티나 A.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임석하에 조선·원전·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먼저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필리핀 전력기업 메랄코(Meralco)는 신규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사업·재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필리핀 기술교육개발청(TESDA) 간 조선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MOU가 체결돼 조선 인력양성 및 기술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생산거점인 수빅조선소에서 지난해 9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참석한 강재절단식을 계기로 필리핀 현지에서의 생산을 가속화해 오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삼양식품과 필리핀 유통사 S&R 간 식품 수출 및 유통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돼 필리핀 현지의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한 K-푸드의 시장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한-필 비즈니스 성과가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필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후속 논의를 지속하는 한편, 현지 인허가 및 유통 지원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두리 기자

duri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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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duri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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