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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못한 ‘부동산 한 말씀’,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28만

국무회의서 부동산 정책 발언 요청했으나 가로막혔던 오세훈 시장
하루 만에 시장 동향 및 정책 제안 담은 유튜브 영상 공개
23시간 만에 조회수 28만 회 달성… 정책 콘텐츠로는 이례적
“서울 부동산 위기는 ‘수요 억제’ 탓, 공급으로 정책 기조 변화해야”

등록 2026-07-16 오후 1:15:26

수정 2026-07-16 오후 1:15:2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일타강사로 나서 서울 부동산 시장 현황과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 부작용을 꼬집은 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누적 조회수 28만 회를 기록했다. 국무회의에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자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공개한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의 한 장면
오세훈 시장이 공개한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의 한 장면
16일 오후 1시 기준 오 시장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는 누적 조회수 28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는 공개 하루 만에 달성한 수치로, 통상 정책 관련 콘텐츠가 1만 회 내외의 조회수를 기록해온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4일 6·3 지방선거 후 처음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제지됐다. 관계 부처가 주택 공급 규제 완화와 종부세·양도세 개편 등 부동산 7대 쟁점을 보고한 직후, 오 시장이 도심 정비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시장 분석 및 정책 제안을 제시하려 했으나 한성숙 총리가 “시장님의 발언 대신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며 서면 대체 지시를 내리면서 발언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오 시장은 당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는 (김용범) 정책실장님과 (구윤철) 부총리님께 미리 전달해 드렸다”며 “발언 기회를 안 주실 듯하니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오 시장의 인사말을 포함한 발언 시간은 24초에 그쳤으며, 회의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인사 발언으로 이어졌다.

국무회의 이후 오 시장은 정부에 제출했던 보고서를 바탕으로 관련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26분가량의 영상에서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정책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3.1%, 전세가격은 6.3%, 월세가격은 7.4% 상승했다. 특히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 시장은 서울 부동산 시장 위기의 배경으로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 기조를 꼽았다.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 6·27 대책과 관련해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대책이 비강남과 한강벨트, 서울 외곽 지역 가격까지 끌어올렸다”며 “대책 직후 잠시 주춤했을 뿐 전체적인 가격 흐름은 계속 우상향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전세난을 꼽으며 공급 위주의 정책 기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며 이주비 대출이 LTV 40%(1주택자 기준)로 제한된 규제부터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현 기자

se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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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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