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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형주서 대형주로 매수 확산…6780선 1%대 상승

FOMC 금리인상에도 美 반도체주 선방
외국인 매도에도 금융·산업재 강세
코스닥 820선 안착 소부장·우주주 강세

등록 2026-09-17 오후 2:14:59

수정 2026-09-17 오후 2:14:59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반도체주가 선방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오전 중 중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상승세는 오후 들어 대형주로 확산하고 있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16포인트(1.04%) 오른 6788.1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6779.02까지 오르며 0.91% 상승한 후 다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9.74포인트(1.19%) 상승한 825.74를 기록히며 시작지수 821.33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한 점이 눈에 띈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대형주는 0.24%, 중형주는 0.52%, 소형주는 0.21% 상승하며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하지만 오후 1시 51분에는 대형주가 0.85% 올라 중형주 0.59%, 소형주 0.34%를 웃돌았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5만 5500원으로 0.79%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77만원으로 0.63% 올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했고 인텔과 AMD, 엔비디아도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주도 장 초반 혼조세에서 상승으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후 들어 금융과 산업재 관련 대형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금융(105560)은 17만 9000원으로 1.3% 상승했고, 삼성물산(028260)은 35만 7500원으로 1.13% 올랐다. 현대차(005380)도 0.28% 상승으로 전환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99% 하락했다. 방산과 조선 등 산업재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한화시스템(27221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방산주와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조선주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소부장과 우주, 광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49%, 리노공업은 2.12%, 이오테크닉스는 1.07%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도 각각 1.65%, 1.29% 올랐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속이2.77% 올라 가장 강했고 출판·매체복제 2.73%, 운송장비·부품 2.35%, 전기·전자 2.00% 등이 상승했다.

수급에서는 코스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 기준 외국인은 1조 711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7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36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30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236억원을 순매수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인 FOMC를 소화하는 가운데 반도체가 숨고르기를 보이고 금융과 산업재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렴 과정에서 뚜렷한 방향성은 부재하지만 코스닥은 7거래일째 양봉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부장 등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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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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