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이 오늘(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래블업은 지난달 22~23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3.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2만1128건, 청약 증거금은 약 184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9000~2만2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 | 래블업 CI.(사진=래블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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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3~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129개 기관이 참여해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218만주로 공모금액은 414억2000만원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768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AI 모델 개발부터 학습, 배포와 추론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다. 엔비디아와 AMD 등의 GPU는 물론 국산 NPU까지 서로 다른 종류의 AI 가속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고가의 AI 연산 자원을 여러 사용자와 작업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인프라 운영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 경쟁력은 물리적 GPU를 여러 작업에 나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GPU 분할 가상화(Fractional GPU) 기술과 자체 개발한 분산 스케줄러 ‘소코반(Sokovan)’이다. GPU의 유휴 자원을 줄이고 여러 AI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컴퓨팅 자원 활용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래블업은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KT, 신한은행,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고객사가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환경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폐쇄망 환경에도 플랫폼을 공급하며 AI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회사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GPU와 NPU 등 다양한 반도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모델 학습 중심에서 추론과 상용 서비스 운영까지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구독형 매출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이종 AI 가속기 검증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해외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GPU와 NPU 테스트팜 구축을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솔루션의 고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