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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프리미엄 시대로…거래시간 연장 등 추진”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 개회사
“자본시장 정책 등 힘입어 한국 자본시장 재평가 받아”
기업가치 제고·공정한 시장 조성·글로벌 경쟁 대응 추진

등록 2025-09-29 오전 11:10:02

수정 2025-09-29 오후 12:14:4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 자본시장은 선진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코리아 프리미엄’이 ‘뉴 노멀’(New Normal)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KCMC 2025’(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에서 개회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코리아 프리미엄’ 정착을 목표로 자본시장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거래소 주최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코스피 5000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이사장은 “올해 코스피는 41.12%(26일 기준) 상승하며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수요 기반 역시 외국인의 점증하는 ‘바이 코리아’ 흐름과 증시 대기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에 힘입어 한층 탄탄해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이를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첨단 주력 산업의 혁신과 구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한국 자본시장이 재평가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코리아 프리미엄’이 이어지도록 △기업가치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 조성 △글로벌 경쟁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교화해 기업 성과와 장기 성장 전략이 투명하게 공시되도록 하고,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유도 등을 통해 주주 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늘리고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실·좀비 기업의 진입을 막고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등 진입·퇴출 체계 개선도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불공정거래 차단을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꾸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성형 AI 기반 시장 감시 시스템 도입 추진 등 시장 감시체계 고도화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도 내놨다. 그는 “NYSE, 나스닥 등 글로벌 거래소들이 24시간 거래와 결제 주기 단축을 앞세워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시간 연장 역시 24시간 거래 체제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이와 함께 전통 자산 토큰화와 디지털 자산 증권화라는 큰 흐름에 대비해 STO(증권형 토큰), 가상자산 ETF 등 신상품을 준비하는 등 미래 금융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끝으로 “인텔 공동 창업자 로버트 노이스는 ‘지식은 곧 힘이며, 지식은 나눌수록 더 큰 힘이 된다’고 했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회차를 맞이한 KCMC는 오는 30일까지 열리며, 한국 자본시장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소통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콘퍼런스 기간 참여 기관 홍보 부스, ETP 상품 설명회, 투자 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콘퍼런스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운용 등 업계 관계자, 지수사, 일반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계획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엽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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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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