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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정보 다 넘어갈라"…기업 수백곳, 딥시크 접속 차단

네트워크 보안기업 "고객사 50~70%가 딥시크 차단 요청"
이탈리아·아일랜드·영국도 경고령
"저렴한 가격 매력적"…'보안기업 수혜볼 것' 전망도

등록 2025-01-31 오후 12:18:38

수정 2025-01-31 오후 1:45:4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챗GPT를 뛰어넘는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시 며칠 만에 각종 기업과 국가에서 차단됐다.

사이버 보안기업 아르미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나디르 이즈라엘은 “특히 정부와 관련된 수백 개 기업이 중국 정부로의 데이터 유출 가능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준이 취약하다는 우려로 딥시크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보안기업 넷스콥 역시 고객사들이 직원들의 웹사이트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딥시크 차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미스 고객사의 약 70%가 딥시크에 대한 차단 요청을 넷스콥 고객사의 52%가 딥시크에 대한 차단 요청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즈라엘 CTO는 “가장 큰 우려는 딥시크가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유출할 가능성”이라며 “사용자 정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딥시크 차단을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는 개인정보보호당국이 긴급 조치를 발동해 딥시크 차단 명령을 내렸다.

아일랜드 역시 유럽연합(EU)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집행하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위원회가 딥시크의 데이터 보호 조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역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ICO)가 AI 개발자들이 개인정보 사용방식에 대해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규정을 위반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딥시크를 통해 기업정보가 중국 정보에 노출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해군은 군인들에게 “모델의 출처와 사용과 관련된 잠재적인 보안 및 윤리적 우려”로 “어떤 용도로” 딥시크AI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딥시크는 챗GTP보다 훨씬 더 윤리 기준이 낮아 피싱 이메일이나 대규모 해킹 데이터 분석, 보안 취약점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딥시크AI의 저렴한 AI모델 비용은 이같은 단점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딥시크의 등장과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가 사이버 보안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 팔로 알토, 세티넬원 등이 이 흐름 속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다슬 기자

yam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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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

yam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