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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계좌엔 얼마?" 삼성전자, 오늘 배당금 쏜다...이재용 551억

5년만 실시되는 특별배당까지...주당 566원
이재용 회장, 4분기 배당금만 약 551억 원

등록 2026-04-17 오전 8:57:51

수정 2026-04-17 오전 8:57:5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에 불기둥이 치솟은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배당금 지급에 나선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17일 삼성전자는 주당 566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기존 분기 배당금(361원)에 올해는 5년 만에 실시되는 특별배당이 더해져 205원 늘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이날 기준 삼성전자 100주를 보유한 주주라면 배당금으로 5만 6600 원을 받는다. 실제 수령액은 배당소득세가 15.4%가 원천징수돼 4만 7876 원이다. 300주 보유 시 세후 약 14만 3651 원, 500주 23만 9418 원, 1000주 47만 8836 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소액 주주수는 419만 5927명, 보유 주식 수는 39억 914만 8867주다. 보유 주식 수에 배당금을 곱하면 약 2조 2126억 원이 소액 주주에게 풀리는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분기 결산 배당금으로만 약 551억 원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34조 원, 영업이익 44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57조 2000억 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올해 내내 높은 영업이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도 대규모 현금 배당 증가와 자사주 소각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배당 외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총 주주 환원 규모를 19조 2972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이미 완료한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분 중 미소각 잔여 물량인 16조 원어치 자사주는 올해 상반기 내에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한 바 있다.

회사와 성과급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주주배당금 전체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이자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금액보다 훨씬 크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284조4천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높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IBK투자증권의 365조 원을 가정하고 노조 요구를 받아들였을 경우 성과급 재원으로 54조 7500억 원이 마련돼야 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주에게 배당한 금액의 4~5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37조 7000억 원보다도 큰 숫자다.

노조 측은 4월 23일 집회를 열고, 5월 중 총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된다.

삼성전자는 16일 노조의 파업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사측은 “가처분 신청은 헌법상 보장된 쟁의행위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화학물질 유출, 화재 등의 대형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 장비 손상과 원료 폐기로 인한 대규모 손실,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 공급 차질” 등 피해 우려를 이유로 강조했다.

홍수현 기자

soo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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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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