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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올리고 추가 인상까지…환율 1370원 위로

역외 1376.6원…8.65원 상승 출발 전망
연준 25bp 인상…연내 추가 인상 시사
달러인덱스 100선·달러·엔 156엔 상승
연준發 강달러에도 반도체 네고는 상단 제한

등록 2026-09-17 오전 8:13:33

수정 2026-09-17 오전 8:13:3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7일 매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해 1370원대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린 데 이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달러화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가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이후 첫 인상으로, 표결권이 주어진 연준 위원 12명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1%로 제시돼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의 매파적 신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29을 기록했다. 7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 강세에 달러·엔 환율도 156엔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가 단기적으로 엔화 강세를 제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72%대로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5.00%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4%, 나스닥지수는 0.01% 내렸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에 상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화에는 부담이다.

다만 FOMC의 금리 인상과 연내 추가 인상 전망이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었던 만큼 환율의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들 수 있다.

이정윤 기자

j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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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j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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