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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공포 재점화…반도체는 떨고 코스피는 버틴다

키움증권 보고서
美 증시, 장기금리 급등 속 반도체주 급락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낙폭 만회

등록 2026-08-19 오전 8:00:08

수정 2026-08-19 오전 8:37:0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장기금리 급등에 반도체주 차익실현 물량으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전일 조정 압력을 반영해 낙폭을 만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금일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4%대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기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08.11포인트(1.55%) 하락한 6,869.8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대비 30.45포인트(3.52%)하락한 834.2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08.11포인트(1.55%) 하락한 6,869.8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대비 30.45포인트(3.52%)하락한 834.2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전일 국내 증시는 연휴기간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이란 양해각서 연장 불확실성과 선진국 장기금리 상승 부담으로 코스피 -1.6%, 코스닥 -3.5%로 급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이란 휴전 협상 기대감 후퇴와 미 30년물·일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부담으로 마이크론(-6.9%), 샌디스크(-9.0%)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를 통해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기대감을 확보했음에도(연준워치 9월 동결 확률 65%), 미-이란 협상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잔존한 가운데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18일 장중 5.33%대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 장기금리 상승이 증시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7월 폭락 국면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매크로 불확실성에 직면해 시장 피로도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일 미국 증시의 조정 강도가 크지 않았던 점을 미루어 볼 때 펀더멘털 훼손은 없었다는 점이 안도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10년·30년물 금리, 테크업체 회사채 스프레드 등에 대한 민감도는 주중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이 7월 30%대에서 현재 5%대 미만으로 감소했고, 80~90포인트를 넘나들던 변동성지수가 50포인트대로 급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7월과 같은 비정상적 수급 악화나 증시 폭락 사태 재발 가능성은 낮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 상반기 4~6월 미국 30년물 금리가 5%대를 상회했을 당시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초중반이었던 반면, 현재는 5.6배 내외에 불과하다”며 이전 금리 급등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아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이 미래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CAPEX) 용도였고, 2분기 호실적으로 투자의 정당성을 입증한 점도 펀더멘털상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경은 기자

ocami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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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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