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성인 1인당 5000달러(약 667만원)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내놨다. 배당금은 한국 등 해외에서 소비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30일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의 오션 센터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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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오션센터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기면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한 조건은 그 돈을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는 것”이라며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여보, 1만 달러를 중국에서 쓰자. 일본에 가자. 한국에 가자’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당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으로 관세 수입과 경제 성과를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배당금은 약 1조 달러(약 1334조원)가 들지만 우리는 기록적인 22조 20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25조 달러의 부를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장병들에게 1776달러 가량을 이미 지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규모 현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배당금 공약을 처음 제시했다. 다만 해외 소비를 어떤 방식으로 제한할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실제 배당금을 지급하려면 의회의 입법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날 유세에서는 알래스카주 상원 선거를 둘러싼 논란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공화당 현역 댄 S.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같은 댄 J. 설리번을 후보로 내세웠다며 “최고 수준의 선거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메리 펠톨라 후보에 대해 “투표용지에서 빼고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을 향해서는 “결정은 스스로 하라”고 했다. 동명이인인 댄 J. 설리번 후보도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펠톨라 후보 캠프가 동명이인 후보 영입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펠톨라 캠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펠톨라 후보가 승리할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비용을 둘러싼 탄핵 주장에도 반박했다. 로 카나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쟁 비용으로 250억 달러(약 33조 3575억원)가 투입됐다며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 “베네수엘라에서 그 10배쯤 벌었다. 대차대조표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게 아니다”라며 “이란은 1979년부터 미국과 전쟁을 벌여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