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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밴스 "이란과 분쟁은 '전쟁' 아냐"…종료 시점엔 "나도 몰라"

밴스 부통령 "충돌 격화된 적 있지만 교전 없다"
"미군은 전쟁 아닌 호르무즈 항행 자유 작전 중"
전쟁 종료 시점엔 "이란 측에 물어봐야"

등록 2026-09-04 오전 7:08:07

수정 2026-09-04 오전 7:08:0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JD 밴스 미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을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했. 이란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와 민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화하는 이란전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3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밴스 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전은 없다. 일부 지역에서 충돌이 다시 격화된 적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했다.

미군의 대이란 주요 군사 작전은 이미 종료됐으며, 현재 미군이 실시하고 있는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상선 통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작전이라는 주장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전쟁 종료 시점에도 즉답을 피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겠다”며 “이란 측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의미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상선을 계속 공격하는 동안에는 외교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는 현재 분쟁 종식을 위한 공식적인 외교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미국 내 민심 악화의 주 원인인 고유가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책임을 이란에 돌렸다. 그는 “우리의 노력이 없었다면 휘발유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 것”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갤런당 4달러 이상인 미 평균 휘발유값이 언제 3달러대로 돌아갈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며 “첫 번째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란이 미국인의 일상생활을 방해할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미국 본토가 안전하다는 데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겨레 기자

re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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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

re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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