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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84㎡ 전세, 신규·갱신 따라 8000만원 격차

직방, 올 상반기 전세보증금 분석
신규 계약은 7억, 갱신 계약은 6.2억
서울 재계약 비중 47.4%→55.0%

등록 2026-07-06 오전 8:56:08

수정 2026-07-06 오전 8:56:0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아파트 84㎡ 규모 전세보증금이 신규 계약이냐, 갱신 계약이냐에 따라 8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보증금 상승폭이 커지면서 신규 계약은 시세를 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갱신 계약은 임대료 증액이 제한돼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84㎡ 전세, 신규·갱신 따라 8000만원 격차
6일 직방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용면적 84㎡ 규모의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 전세보증금 차액은 1월 4375만원에서 6월 8000만원으로 83% 뛰었다.

신규 계약 전세보증금은 1월 6억 5625만원에서 6월 7억원으로 올랐지만, 갱신 계약은 이 기간 6억 1250만원에서 6억 2000만원 상승에 그쳤다.

59㎡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의 전세보증금 차액은 1월 3500만원에서 6월 77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신규 계약 전세보증금은 1월 5억원에서 6월 5억 4750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갱신 계약은 4억 6500만원에서 4억 7000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경기도 역시 신규 계약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84㎡ 규모의 경우 전세보증금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간 차액이 1월 1050만원에서 6월 5100만원으로 벌어졌다. 59㎡는 그나마 차액이 1월 2000만원에서 6월 2200만원으로 소폭 확대되는 데 그쳤다.

인천은 서울, 경기처럼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간 전세보증금 차액이 크지 않았다. 6월 기준 59㎡의 전세보증금 차액은 950만원, 84㎡는 712만원으로 집계됐다.

갱신 계약시 전세보증금이 낮다보니 갱신 계약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은 전세 계약 갱신 계약 비중이 1월 47.4%에서 6월 55.0%로 증가했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갱신 계약 비중이 38.6%에서 45.4%로 높아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신규 계약은 현재 시세가 즉시 반영되는 반면 재계약은 기존 계약 조건의 영향을 받는데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이 적용되면 임대료 증액이 5%로 제한돼 신규 계약과 재계약 간 전세보증금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세 매물 부족과 전셋값 상승으로 신규 계약에 필요한 보증금 부담이 커진 데다 이사 비용과 중개보수 등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선택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정희 기자

jhid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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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

jhid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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