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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김치 수입 '역대 최대'인데…포름알데히드 배추 '발칵'

관세청 올해 1~7월 김치 수입 19만t ‘역대 최대’
中김치 수입 3년 새 27.6%↑…배추 수입도 지난해 2만t 돌파
수입 김치 99%가 중국산…중국에 식탁 의존
최근 12개월 원산지 위반 551건 등 관리 사각지대 우려

등록 2026-08-26 오전 6:00:14

수정 2026-08-26 오전 6:09:1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산 김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식탁에 식품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한 블로거가 공개한 영상 속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의 배추 수매 현장 모습.
중국의 한 블로거가 공개한 영상 속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의 배추 수매 현장 모습.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김치 수입량은 19만4400.5t으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규모다. 수입액도 1억2593만달러로 16.3% 늘었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22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26만3433.8t에서 2023년 28만6544.5t, 2024년 31만1522.8t, 2025년 33만6220.7t으로 매년 증가했다. 3년 만에 수입량이 약 27.6% 늘어난 것이다.

김치의 원재료인 배추 수입량도 크게 널뛰고 있다.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2022년 2029.9t에서 2023년 148t으로 급감했지만 2024년 4135.2t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에는 2만285.1t까지 급증해 1년 만에 약 4.9배 증가했다. 올해도 1~7월 2519.3t이 수입됐다.

지난해 폭염과 작황 부진에 따른 국내 배추 가격 상승이 중국산 배추 수입을 끌어올린 측면이 있다. 다만 특수한 상황이었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올해까지 중국산 배추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김치와 배추 수입은 사실상 중국 한 국가에 의존한다. 지난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수입된 김치는 미국이 0.3t, 베트남 1.0t이 전부였다. 올해도 미국 0.1t, 태국 2.1t 수준으로 중국산이 99% 이상을 차지한다.

中김치 수입 '역대 최대'인데…포름알데히드 배추 '발칵'
이렇게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외식업체, 식품 제조업체, 반찬가게 등에서 주로 소비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년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보면 2024년 기준 외국산 김치의 62.2%는 음식점업체로 들어갔고 34.0%는 식품 제조업체와 반찬가게에서 소비됐다.

문제의 배추가 국내에 수입됐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지만 중국산 김치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반복되고 있어 사각지대가 존재할 여지가 있다. 국내 식탁에서 중국산 김치와 배추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수입·유통 단계의 관리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최근 12개월 원산지·축산물이력 위반 공표자료 1406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치가 위반 품목에 포함된 사례가 551건으로 전체의 약 39%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해 수입 김치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거짓표시 574개소, 미표시 176개소 등 모두 750개소를 적발했다. 수입 김치가 국내 외식시장 곳곳으로 확산되는 동시에 이를 국산으로 표시하거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중국 허베이성에서 일부 업자들이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현지 조사에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고 한국 식약처도 중국 대사관 등을 통해 해당 배추의 한국 수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산 배추에 대한 통관 단계 수입검사도 강화했다.

김영환 기자

kyh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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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

kyh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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