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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 관세 발효…캐나다도 동일 관세 보복 예고

무역협상 결렬...美, 200억달러 규모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
캐나다도 미국산 제품에 같은 규모 보복 예고
미국 “캐나다가 합의 거부”·캐나다 “美가 조건 변경”

등록 2026-08-22 오후 1:37:02

수정 2026-08-22 오후 1:37:02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막판 줄다리기 끝에 결렬됐다. 미국은 약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같은 규모로 보복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가 이번 주 초 합의한 조건에 따라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협상 막판에 기존 제안의 조건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양측이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가 자동차와 주류, 유제품 분야에서 미국을 차별하고 있다며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관세는 당초 지난 1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통화한 뒤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관세 발효를 사흘간 미뤘지만, 양측은 연장된 시한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캐나다는 관세 부과 연기와 함께 미국이 이미 적용 중인 자동차·철강 관세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캐나다 일부 주에서 진행 중인 미국산 주류 불매운동을 중단하라고 맞서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이번 50% 관세의 적용 대상은 약 200억달러 규모로, 캐나다가 매년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의 약 5%에 해당한다. 캐나다산 하키 스틱과 시멘트 등 다양한 제품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같은 금액의 관세를 부과하는 ‘달러 대 달러’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이 실제 보복관세를 주고받을 경우 한동안 진정됐던 미·캐나다 무역갈등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영의 기자

yu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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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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