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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틱톡 알고리즘 '사본' 받는다…"오라클이 감시"

"이번 주 행정명령 발령"
바이트댄스 알고리즘과 '완전' 단절은 안될듯
틱톡금지법 보안요건 충족할 지 논쟁될 듯

등록 2025-09-23 오전 7:37:57

수정 2025-09-23 오전 7:37:57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지배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합작 법인을 통해 알고리즘과 데이터 보안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행정명령을 발령해 이번 합의안이 틱톡금지법이 규정한 안보 우려를 충족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이 기본 합의안을 승인해야 하며, 최종 합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양측은 오라클과 실버레이크를 포함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기본 합의안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과 마이크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등도 참가할 수 있다. 미국 행정부는 틱톡의 미국법인에 지분을 보유하지 않으며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지분을 20% 이하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밝혔다. 이사회 지배권은 미국 투자자들이 쥐게 되며 바이트댄스 측 대표 한 명이 이사회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틱톡 보안위원회에서는 배제된다.

세부사항은 여전히 조율 중이며 백악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과정은 내년 초까지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제안된 조건에 따르면, 새로운 미국 합작 법인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끝없이 동영상을 보게 만드는 추천 알고리즘의 라이선스 사본을 받게 된다. 오라클은 서비스를 통해 흐르는 미국 데이터를 검토하고, 감시하며, 보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기업이 알고리즘의 라이선스 사본을 받아서 감시한다는 구조가 틱톡금지법이 규정한 보안요건을 충족할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초당적 지지를 받아 지지된 틱톡금지법은 틱톡이 바이드댄스, 특히 알고리즘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특별위원회 하원 대변인은 “알고리즘이 중국의 것이라면 규정을 준수하는 게 아닙니다. 바이트댄스와 알고리즘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알고리즘의 라이선스 사본이 “적절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데이터를 활용해 재학습(retrained)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미국판 틱톡’이 사용자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유권 변화가 사용자 경험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틱톡 이용자들은 다른 나라 이용자들이 게시한 영상을 볼 수 있고, 반대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서치 회사 이마케터의 재스민 엔버그 애널리스트는 “소셜미디어는 기술만큼이나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며 “새로운 소유 구조와 잠재적인 변화에 이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정다슬 기자

yam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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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

yam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