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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AI·국방 수요 타고 실적 ‘서프라이즈’…매출 전망 상향에 7%↑(종합)

4분기 매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 상회
美 정부·상업 부문 동반 성장…AI 도입 가속
연매출 가이던스 상향에도 밸류에이션 논란 지속

등록 2026-02-03 오전 6:47:23

수정 2026-02-03 오전 6:47:2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과 국방 부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팔란티어가 매출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장 마감 이후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에서 4분기 매출은 1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3억3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센트로, 시장 예상치(23센트)를 상회했다.

4분기 순이익은 6억9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약 4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강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약 45억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44억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는 AI 도입 가속화와 미국 정부 부문의 강한 수요에 따른 것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정부 계약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주요 고객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는 CEO 주주서한에서 이 같은 성과를 “독특하고 비정형적인 프로젝트를 끝까지 지지해온 이들에게 주어진 일종의 ‘우주적 보상(cosmic reward)’”이라고 표현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5억7000만달러, 상업 부문 매출은 5억700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특히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었고, 미체결 상업 계약 규모도 전년 대비 145% 증가한 43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회사 측은 AI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올해 매출이 약 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5억3000만~15억40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약 13억2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팔란티어 주가는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11월 실적 발표 직전 기록한 고점 대비 29% 하락한 상태였고, 올해 들어서도 이날 종가 기준 17% 떨어져 있었다.

시장에서는 실적과 전망이 기대를 웃돌았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여전히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40배를 웃돌아, 동종 소프트웨어 업체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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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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