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보이스피싱 당했는데 ‘1억’ 벌게 된 사연
70세 태국 여성이 속아서 산 6억 원 금괴
국제 금값 상승으로 폭등
등록 2025-10-25 오후 7:59:03
수정 2025-10-25 오후 7:59:0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70대 태국 여성이 6억 원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를 당한 덕분에 오히려 1억 원의 수익을 얻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최근 태국 매체 채널7 등에 따르면 70세 태국인 여성은 어느 날 수사관을 사칭한 남성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여성의 은행 계좌가 자금 세탁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사기범의 말에 속은 여성은 41만 바트(약 1800만원)를 홍콩 계좌로 송금했다.여성은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여러차례에 걸쳐 저축액 1400만 바트(약 6억1000만 원)를 사용해 금괴를 구매하기도 했다.이후 수상함을 느낀 여성은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했다.다음 날 여성은 경찰의 지시에 따라 사기범이 요구한 대로 분유통에 금을 숨겨 미팅 장소로 향했다.현장에 잠복해 있던 경찰은 금을 받으러 온 홍콩 국적의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 그는 국제 사기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여성에겐 반전이 일어났다. 여성은 사건 이후 사기범의 말에 따라 몇 주에 걸쳐 산 금을 1670만 바트(약 7억 3500만원)에 팔았다.최근 국제적 금값 상승으로 초기 사기 피해액을 제외하고도 약 229만 바트(약 1억원)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여성이 금괴를 매도한 이후, 국제 금값은 6% 이상 하락했다.누리꾼들은 “전 재산을 날릴 뻔했지만 대반전이다” “보이스피싱 사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금값이 오르는 타이밍이 절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