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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분양 급감…착공·입주만 늘었다

국토부, 2025년 12월 주택 통계 발표
인허가 19%·분양 53% 감소…공급 선행지표 위축
착공 23%·아파트 준공 51% 증가
매매 13% 늘고 서울 아파트 거래 43%↑

등록 2026-01-30 오전 6:00:00

수정 2026-01-30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서울 주택 시장에서 입주·착공 등 단기적인 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반면, 장기 공급 지표인 인허가와 분양 실적은 급감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래 공급 기반인 인허가까지 줄면서 향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를 향한 매수세가 강력해지며 거래량이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5년 전국 주택건설실적. (사진=국토교통부)
30일 국토교통부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주택 준공(입주) 물량은 5만 4653가구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준공이 4만 9973가구로 전년보다 51.5%나 급증하며 일시적인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준공 물량은 17.8% 감소한 34만 2399가구였고, 수도권 전체는 13.5%, 비수도권은 21.4% 감소했다.

분양 물량은 전국 기준 19만 8373가구로 14.1% 줄었다. 서울 분양은 1만 2654가구로 53.3% 감소하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경기는 8만 8256가구로 8.2%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는 8% 감소, 비수도권은 21.9% 감소했다.

착공 실적 역시 서울은 3만 2119가구로 전년 대비 23.2% 늘어났으며, 이 중 아파트는 2만 7134가구로 24.3% 증가했다. 다만 전국 기준으로는 연간 착공 실적이 10.1% 감소하고 비수도권이 24.5% 줄었다.

공급 단계별 지표 엇갈린 서울 주택시장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서울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 1566가구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이 중 아파트는 3만 5124가구로 26.3% 줄어들었다. 경기 역시 15만 4416가구로 4.2% 감소하면서 수도권 전체는 4.9% 줄어든 22만 2704가구를 인허가했다. 비수도권 인허가는 21.9% 줄어든 15만 7130가구였다.

매매 시장과 임대차 시장에서도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만 3131건으로 전년 대비 4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2만 6111건으로 13% 늘었고, 서울 주택 거래도 13% 늘어난 12만 6806건이었다. 전국 비아파트 거래는 3.4% 증가했다.

임대차 시장은 대출 규제와 고금리의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했다. 작년 한 해 서울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4.4%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63%)을 웃돌았다.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에서 279만 1795건으로 4.9% 증가했다. 이 중 서울은 85만 6592건으로 4.4% 늘었고, 수도권은 4.8%, 비수도권은 5.1% 각각 늘었다.

2025년 12월 전국주택거래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미분양 주택은 6만 6510가구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8641가구로 1.8%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5883가구, 지방은 5만 627가구로 모두 감소세였다.

월간 기준으로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8만 207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1.3% 감소했고 이 중 서울이 2576가구로 86% 줄었다. 분양도 서울이 56.5% 감소한 435가구로 수도권 분양 물량이 8.1% 줄어든 1만 316가구에 그쳤다. 수도권 준공은 9049가구로 57.2% 줄었다.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 2893건으로 전월 대비 2.4% 늘었다. 서울이 10.8% 증가한 4871건을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 매매거래가 4.9% 늘었다. 전월세 거래는 22.2% 증가한 25만 4149건이다.

이다원 기자

d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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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d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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