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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AI發 실업·증시 붕괴는 공상과학”…시트리니 보고서 일축

“생산성 급등이 일자리 파괴? 기본 경제원리 위배”
트럼프 행정부 “AI 적극 수용…과도한 규제 원치 않아”
나스닥 하루 1% 급락 뒤 반등

등록 2026-02-25 오전 5:11:20

수정 2026-02-25 오전 5:11:2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인공지능(AI) 확산이 대규모 실업과 증시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대해 “공상과학 소설”이라며 선을 그었다.

피에르 야레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대행 (사진=컬럼비아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에르 야레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대행은 최근 주말 공개돼 시장을 흔든 시트리니 리서치 보고서에 대해 “흥미로운 공상과학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보고서는 2028년을 가정해 AI 발전이 생산성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동시에 광범위한 인간 노동을 대체해 실업과 소비 붕괴를 유발하고, 그 여파로 S&P 500 등 주요 지수가 급락할 수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야레드 대행은 전미기업경제학회(NABE) 행사 연설 후 인터뷰에서 “보고서는 흥미로운 공상과학 소설”이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제학의 기본 항등식 몇 가지를 위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 오히려 고용이 늘어나는 것이 역사적 경험이라는 점에서, AI가 지나치게 생산적이어서 일자리를 파괴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취지다.

보고서 공개 이후 23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다만 24일에는 낙폭을 만회하며 뉴욕 오후 3시 기준 약 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그간 “현대 경제사는 투자 증가가 고용 증가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며 AI 투자 확대 역시 같은 흐름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야레드 대행은 “행정부의 전반적인 AI 정책 기조는 이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국제적으로 AI 분야를 주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임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AI 개발자 대상 안전·투명성 요건 정책을 폐기한 바 있다.

그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오늘날 가장 놀라운 기술의 확산을 막아서는 안 된다”면서도 “지역사회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AI 인프라 확장이 이뤄지도록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직에서 휴직 중인 야레드 대행은 혁신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변동성과 혼란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종말론적 시나리오보다는 실증 연구에 기반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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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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