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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임금 상승 압력”…추가 금리 인상 시사

우에다 총재, 잭슨홀서 발언
“노동 시장 타이트, 임금 상승 확산”
추가 금리 인상 조건 갖춰져

등록 2025-08-24 오전 8:35:07

수정 2025-08-24 오후 6:56:1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임금 인상 압력으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
23일(현지시간) 우에다 총재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2025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현재 일본 내 임금이 상승하고 있으며 노동력 부족이 가장 시급한 경제 문제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노동 연령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도 임금이 수십 년간 정체된 이유는 디플레이션 기대의 고착화 때문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외부 충격으로 작용해 일본을 디플레이션 균형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주목할 점은 임금 상승 압력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큰 수요 충격이 없는 한 고용 시장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며 임금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기업과 노조 간의 연례 임금 협상에서 3년 연속 높은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 또한 역사적으로 낮았던 노동 이동성도 젊은 세대가 더 높은 보수를 찾아 움직이면서 상승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은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임금을 올리고 있다고 우에다 총재는 말했다.

그는 “결국 1980년대에 시작된 인구학적 변화가 지금에 와서 심각한 노동력 부족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고용시장 참여 확대, 이동성 증가, 자본과 노동 대체를 통해 경제의 공급 측에도 큰 조정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요인들이 노동시장 상황, 임금, 물가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진화하는 공급 측 요인에 대한 평가를 통화정책 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는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났으며 올해 1월에는 기준 금리를 0.5%로 인상했다. 지난 7월까지 4회 연속 동결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우에다 총재는 금리는 동결했지만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높은 식료품 물가와 지속적인 임금 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일본은행 일부 위원들은 2차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을 우려하며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가 이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약 3분의 2는 일본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최소 25bp(1bp=0.01%포인트) 이상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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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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