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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혁신무기만큼 중요한 탄약원료"…기본에 꽂힌 유럽 방산투자

유럽 방산투자 열기, 드론 넘어 탄약 원재료 공급망으로 확산
스웨덴 방산 제조 스타트업, 518억원 규모 투자 유치
"혁신 무기도 중요하지만 장기 지속 가능성도 챙겨야"

등록 2026-05-08 오후 5:47:58

수정 2026-05-08 오후 5: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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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5월 08일 17시 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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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얼마나 혁신적인 무기를 갖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냐가 핵심’

유럽 방산 투자 열기가 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체계 등 첨단 기술에서 탄약과 폭발물 원료 같은 가장 기초적인 제조역량으로 내려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탄약 부족이 유럽 안보의 핵심 병목으로 떠오르면서 혁신 무기 만큼 ‘장기 지속 가능성’ 또한 방산 경쟁력의 기준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스웨덴의 한 방산 제조 스타트업이 수천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웨덴발리스틱스가 스웨덴의 한 지역에 TNT 생산시설을 짓기로 하고 51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스웨덴발리스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8일 현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방산 제조 스타트업 스웨덴발리스틱스는 최근 3000만유로(약 51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전직 군 고위 관계자와 유럽 사모펀드운용사들, 스웨덴 패밀리오피스 등 민간 자본이 대거 참여했다.

스웨덴발리스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스웨덴 노라 지역에 TNT 생산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회사는 해당 시설에서 연간 4000톤 이상의 TNT를 생산해 포탄과 드론 탄약, 지뢰 등 유럽 방산업체들의 탄약 제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TNT는 포탄과 지뢰, 드론 탄약 등에 들어가는 핵심 폭발물 원료다. 그동안 유럽 방산 투자는 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체계, 자율무기 등 첨단 무기체계에 쏠렸지만, 우크라이나 및 이란 전쟁이 지속되면서 기초 군수물자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아무리 정교한 무기를 갖춰도 포탄과 탄약을 계속 찍어낼 수 없으면 전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유럽 각국은 이후 탄약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지만 병목은 생산라인보다 원료에서 먼저 드러났다. TNT와 추진제, 화약 등 기초 소재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포탄 생산에도 속도가 붙지 못했던 것이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자국 방위력 강화를 동시에 해야 하는 유럽으로선 ‘연간 200만발의 155㎜ 포탄 생산’이라는 유럽연합(EU) 목표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됐다. 역내 원재료 생산기반 확보가 안보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이에 따라 유럽 방산 슈퍼사이클의 투자 대상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와 완성품 업체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탄약과 폭발물, 추진제, 금속 소재 등 기초 제조역량으로도 만만치 않은 투자금이 흘러들고 있다.

실제 폴란드 방산 업체 니트로켐은 두 번째 TNT 생산라인을 추진 중이고, 프랑스 화약업체 유렝코와 체코 방산그룹 CSG의 자회사 ZVS홀딩은 슬로바키아에 3억유로를 들여 포탄 추진장약 공장을 짓기로 한 상태다. 전쟁 지속력을 좌우하는 탄약 생산기반이 유럽 방산 투자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셈이다.

한편 스웨덴발리스틱스 측은 “기존 원재료 공급망 만으로는 유럽이 탄약 비축량을 늘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완성품 공급도 중요하지만, 전체 공급망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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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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