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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중동 전쟁 여파에…아태 지역 오피스 핏아웃 비용 계속 오른다"

JLL '아시아태평양 오피스 핏아웃 비용 가이드' 발행
아태지역 평균 핏아웃 비용, 전년 대비 2~5% 증가
비용 리스크 주 요인, 중동 분쟁·에너지 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지역 오피스 전략 재편 필요

등록 2026-05-13 오후 6:52:39

수정 2026-05-13 오후 6: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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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오피스 핏아웃(Fit-Out)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리스크의 주요 요인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 분쟁과 그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꼽혔다.

핏아웃(Fit-out)이란 상업용부동산에서 실입주 전 인테리어 공사 기간 동안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임차인이 사무실이나 상가에 입주하기 전 내부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 기간 동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혜택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7개 도시, 14개 국가의 오피스 핏아웃 비용 동향을 분석한 ‘아시아태평양 오피스 핏아웃(Fit-Out) 비용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JLL코리아)
이번 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오피스 핏아웃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역 평균 핏아웃 비용은 제곱미터(㎡)당 1550달러로, 현지 통화 기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인력 부족, 자재 가격 압박, 기계·전기·기술 시스템의 복잡성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 부각

JLL은 중동 지역의 지속적 분쟁과 그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비용 리스크의 주요 요인으로 재부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입 에너지, 석유화학제품, 에너지 집약적 자재에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비용 담당자의 68%가 철강과 구리에 대한 가격 압박을 주요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핏아웃 비용은 △인력 부족 △리스크 가격 책정 △계약업체 마진으로 상승하고 있고,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지역 전역의 계약업체 가격 책정과 조달 전략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도시별 비용 편차 심화, 환율 변동성 영향 증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높은 핏아웃 비용을 기록한 도시는 도쿄였다. 이어 싱가포르와 호주 주요 도시들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타이페이는 강력한 기술 역량과 경쟁력 있는 시장 조건의 균형을 맞추며 중간 범위에 위치했다.

인도, 중국 본토, 동남아시아 일부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을 보였으나, 각 국가 내 도시 간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고비용 시장은 인력 부족과 높은 성능 기준을 반영한다. 반면 인도, 중국 본토, 동남아시아 일부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비용 경쟁력을 보였다. 이는 투입 비용 감소보다는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 변동이 상당한 비용 왜곡을 초래하여 계약업체들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다국적 입주기업들이 잘못된 예산 산정을 피하기 위해 이중 통화 분석과 현지 정보에 기반한 조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성능·지속 가능 업무공간 수요 증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88%가 지속가능한 핏아웃 문의 증가를 보고했다. 또한 46%의 조직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재량적 개선이 아닌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서 고성능의 기술 기반 업무공간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미적 개선을 넘어 △장기적인 운영 효율성 △에너지 비용 절감 △임직원 생산성 향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추세는 조기 비용 계획과 현지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LL 코리아 PDS 김혜선 전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오피스 핏아웃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전 세계 및 지역거시경제 과제의 상호작용이 이제 현지 수준에서 비용 예측 가능성, 시공 실현 가능성, 일정 실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LL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전문성을 결합해서 고객이 복잡한 비용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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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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