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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매각설까지 나온 포스코이앤씨…그룹 후광으로 쌓은 신용도 ‘휘청’

[포스코E&C 신용리스크 확대]①
한기평·한신평, 신용등급 하향 우려 목소리
실적 부진 속 경쟁력 약화·평판 위험 증가
매각설 현실화 시 신용등급 강등 불가피

등록 2025-08-12 오후 9:40:48

수정 2025-08-12 오후 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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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8월 12일 21시 4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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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7위 건설사 포스코이앤씨가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잇단 건설 현장 근로자 사망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특히 일각에서 나오는 매각설이 현실화할 경우 사업 경쟁력 악화는 물론 포스코 그룹 안에서 쌓아올린 신용등급에도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숨진 건설 근로자는 5명에 달한다. 경남 김해(1월)와 의령(7월), 대구(4월), 경기 광명(4월·8월) 등 전국의 아파트 건설 및 철도·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징벌적 손해배상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사진=뉴스1]
신평사, 포스코이앤씨 신용등급 하향 우려

12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 하향을 우려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신평사 3사로부터 부여받은 신용등급(A+)과 등급전망(안정적)은 유지되고 있지만, 반복적인 참사 발생에 따라 평판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공정 관리와 안전사고 통제능력에 대한 신뢰성 저하에 따른 평판 위험과 본원적인 수주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되면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기평도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약화하고 계열 투자 감소 등으로 국내 건축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평판 리스크 확대는 수주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포스코이앤씨 회사채 거래도 끊겼다. 지난달 3일 이후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의 장외 거래가 단 한 건도 없다. 올해 상반기엔 1400억원 규모 신규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조기 상환하는 풋옵션을 조건으로 달기도 했다. 이미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악재가 겹친 셈이다.

포스코 그룹 이탈시 신용등급 강등 불가피

현재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은 그룹 신용도(AA)와 큰 차이가 없어 계열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상태다. 신평사들이 통상 신용등급 평가시 그룹의 지원 의지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매각 시 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실제 SK렌터카,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등은 대기업 집단에서 사모펀드로 매각된 이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매각설과 관련해선 국내 중견 건설사와 대형 증권사의 프라이빗에쿼티(PE)본부 등 구체적인 사명이 언급된 회사들과 물밑 접촉하고 있다는 속칭 ‘받은글’이 확산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과 인수 대상 회사로 언급된 중견 건설사는 매각과 인수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지만, 매각설이 현실화할 경우 신용 리스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하향 검토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3% 미만(연결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포스코이앤씨 영업이익률은 2023년 2%, 2024년 0.7%, 올해 1분기 기준 1.3%로 해당 기준을 밑돌고 있다. 여기에 정부 차원의 제재가 더해질 경우 실적 악화가 지속돼 등급 하향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회생절차를 밟은 많은 건설사들이 새 주인을 찾았지만 현재는 부채 부담과 시장 침체로 원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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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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