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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GPU에 클라우드까지' '쩐의 전쟁'...AI 스타트업, 브리지 라운드로 런웨이 확보

GPU·컴퓨트 비용 부담 커지며 중간 단계 조달 확산
퓨리오사AI·업스테이지 등 대형 딥테크도 브리지로 자금 조달

등록 2025-11-18 오후 10:20:21

수정 2025-11-18 오후 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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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1월 18일 22시 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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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스타트업들이 본 라운드에 앞서 브리지 라운드로 자금을 먼저 확보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 모델을 개발하거나 AI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클라우드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투자시장 상황상 본 라운드를 바로 열기 어려운 상황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벤처업게에 따르면 최근 AI 스타트업 상당수가 시리즈 A에서 C 사이 중간 구간에서 브리지 라운드를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AI 기업의 기술 예산에서 GPU와 컴퓨트 비용이 절반 안팎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 증가보다 인프라 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 때문이다.

AI 스타트업이 사용하는 고성능 GPU 한 장 가격은 3000만원에서 7000만원 수준에 달한다. 이를 초기에 최소 20장, 많게는 50장 이상을 구비해 클러스터를 구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 수십억 원대 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는 지난 7월 시리즈C 브리지 라운드에서 약 1700억원을 조달했다. 프리머니 기준 8300억원, 투자 반영 후 가치는 1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대성창투 등 정책금융을 포함해 40개 기관이 참여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 양산과 해외 시장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형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의 브리지 활용도도 증가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8월 시리즈B 브리지에서 620억원을 확보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아마존과 AMD 등 글로벌 전략 투자자가 새로 참여하면서 누적 투자금은 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매출은 139억원 수준이지만, 클라우드와 GPU 사용료 등 인프라 비용이 매출을 상회해 월 단위 현금 소진이 지속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중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AI 기능 고도화를 위해 브리지 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호스피탈리티 AI 플랫폼 온다는 지난달 시리즈B 브리지에서 75억원을 조달했다. 고위드와 스퀘어벤처스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고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새로 합류했다. 회사는 객실 수요 예측과 요금 정책 자동화 등 AI 기반 운영 효율화를 강화하는 데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브리지 라운드가 AI·딥테크 분야에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벤처캐피털 심사역은 “AI 기업들은 구조적으로 인프라 비용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를 앞서고 있어 중간 단계에서 자금을 추가 확보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밸류 부담을 조정하기 전에 브리지로 기술 지표를 더 쌓게 하고 본 라운드를 검토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1j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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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기자

1j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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