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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로보택시 출격 앞둔 현대차 모셔널…임직원에 550억 황금수갑

[모셔널의 황금수갑]①
올해 3950만 달러 규모 RSU 발행…총 2억3966만 달러
RSU 관련 임원 채용 진행 중…보상체계 고도화 위한 행보
연말 레벨4 무인 로보택시 론칭 앞두고 핵심 인재 ‘황금수갑’
안정적 개발 환경 구축으로 ‘엔드투엔드 AI’ 고도화 탄력 기대

등록 2026-07-28 오후 4:50:46

수정 2026-07-29 오전 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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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7월 28일 16시 5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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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올해 임직원들에게 550억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추가로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말 레벨4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두고 연구개발(R&D) 중심에서 수익성(ROI)을 고려하는 상업화 조직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한 ‘황금수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시범 서비스 중인 로보택시.(사진=현대차그룹)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시범 서비스 중인 로보택시.(사진=현대차그룹)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올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RSU를 지급하기 위해 약 3950만 달러(한화 약 578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추가 발행했다. 모셔널이 현대차그룹 체제로 전환한 이후 대규모 유가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유상증자 후 첫 발행인 지난 2024년 12월 507억원 대비 14%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최근 RSU 등 주식 보상 제도를 전담할 임원급 인력 채용에도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 3500억원 규모로 불어난 주식 보상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상용화 전환 시점에 맞춰 보상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RSU는 일정 기간의 서비스 제공이나 성과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다. 회사의 특정 유형 주식 또는 이자를 나타내는 단위로, 조건이 충족되면 일반적인 주식이나 이자로 전환될 수 있다. 모셔널이 연내 완전 무인 로보택시 론칭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서비스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보상책을 가동한 셈이다.

모셔널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임직원 454명에게 부여한 RSU 누적 규모는 2억3966만 달러(약 3509억원)에 달한다. 모셔널은 글로벌 인재 영입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설립 이후 꾸준히 대규모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해 오고 있다.

모셔널은 유가증권 발행 규모를 대폭 늘려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0년 911만 달러 △2021년 719만 달러 △2022년 5995만 달러 △2023년 8929만 달러 △2024년 3462만 달러 △2026년 3950만 달러 등이다.

모셔널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자율주행업체 앱티브가 지난 2020년 합작 설립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4년 5월 모셔널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해 앱티브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86%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RSU 부여가 연내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이를 실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숙련된 핵심 엔지니어와 사업 개발 인력의 연속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구글 웨이모 등 선발 주자들처럼 조직의 체질을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 인력의 이탈을 방어하기 위해 보상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율주행 업계의 흐름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증명하는 상업화 단계로 진입했다. 모셔널 역시 단순 R&D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서비스 사업자로 체질을 전환 중이다.

실제 모셔널은 최근 상용 서비스를 총괄할 임원급 인력 채용에 나선 상태다. 해당 직무는 R&D 조직과 운영·사업개발 조직을 연결해 로보택시를 실제 시장에 안착시키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RSU 부여가 상용화 직전 발생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의 이탈을 원천 차단하고, 조직력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모셔널은 기존 규칙 기반 시스템을 넘어 인지부터 제어까지 하나의 인공지능(AI)이 수행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구조와 ‘거대 주행 모델(LDM)’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강력한 보상 체계로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사람과 유사한 판단을 내리는 고도화된 주행 모델 완성 시기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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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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