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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다시 중동가자”…아예 둥지 튼 글로벌 PE들

영미권 PE 중심으로 현지에 사무소 차려
현지서 10년 넘게 활동한 PE들도 있어
"대체투자 영역에 대한 현지 수요 올라가"

등록 2025-02-27 오후 5:58:40

수정 2025-02-27 오후 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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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7시 5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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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영미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 법인을 설립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차려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포부다.

지난 10년간 유럽과 북미 투자·운용사들은 중동을 단순히 자금 조달 창구로 바라봤다. 그러나 이제는 서로 ‘상부상조(相扶相助)’하겠다는 움직임이 거세다. 글로벌 투자·운용사들은 성숙해진 중동 시장에서 신규 투자 먹거리를 찾겠다는 요량이고, 중동 국가들은 글로벌 자본 유치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노린다.

UAE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전경. (사진=ADGM 홈페이지 갈무리)
27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다양한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중동 현지에 신규 법인을 차리기 위해 논의 중이다. 이들은 주로 UAE를 시작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에 발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미국 PEF 운용사 안달루시안은 UAE에 첫 글로벌 사무소를 열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달루시안은 현지 사모대출 시장 진출을 위해 UAE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혹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이외에도 영국계 PEF 운용사 퍼미라 역시 올해 말 UAE 두바이에 사무실을 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중동 투자자들이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중요한 지역 시장이 됐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중동행 물결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주로 10년 이상 해당 지역에서 대체투자 분야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굵직한 운용사들이 현지 수요를 파악해 사무소 차리기에 나섰다.

영국 PEF 운용사 캠벨 루튼스가 대표적이다. 캠벨 루튼스는 현지에서 20년가량 활동해 온 베테랑 PEF 운용사로 지난해 11월 UAE에 신규 사무소를 차렸다. 이에 더해 글로벌 테크공룡에 초기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PEF 운용사 제너럴애틀랜틱도 UAE 아부다비 ADGM에 지난해 사무소를 개설했다. 제너럴애틀랜틱은 지난 2012년부터 MENA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글로벌 투자·운용사들이 중동에 직접 법인을 차리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하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이 “중동 출자자(LP)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거나 각종 투자 협력 활동을 이어가려면 현지 스킨십을 늘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동 국가들의 태도 변화에 있다. 지난 몇 년간은 ‘오일머니’를 글로벌 기업과 투자·운용사들에게 퍼주던 기조가 강했다. 다만 자금만 조달하고 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돕는 움직임이 적어 아쉽다는 평가였다. 이에 얼마 전부터 중동 국가들은 아웃바운드(해외진출) 투자뿐 아니라 인바운드(투자유치) 영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

UAE 현지에서 활동하는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가 계엄령 등으로 중동과의 관계 주춤한 사이 글로벌 투자사들은 요즘 중동과의 관계 끈끈하게 다지는 중”이라며 “이를 눈여겨본 국내 다양한 정부기관들이 지난해 논의됐던 공동 펀드 조성을 위해 올해 현지와의 스킨십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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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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