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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1400만 목전 ‘왕사남’...잭팟에 웃은 VC들 어디?

영화계정부터 수출·콘텐츠 신성장까지 각축전
미시간·넥스트지·쏠레어, 올해도 모태 ‘한국영화’ 계정 공략

등록 2026-03-19 오후 5:46:15

수정 2026-03-23 오전 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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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3월 19일 17시 4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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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면서 이 작품에 투자한 콘텐츠 벤처캐피탈(VC)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엔드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하우스들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모태펀드 영화 투자 부문에도 다시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사진=쇼박스)
1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한국영화 메인투자 부문에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쏠레어파트너스, 웰컴벤처스·로간벤처스 컨소시엄 등 4곳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 컨소시엄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모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하우스들이다. 올해 영화 메인투자 부문은 시작부터 ‘왕사남’ 투자사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평가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지난 2020년 모태펀드 영화계정 한국영화 메인투자 운용사(GP)로 선정돼 300억원 규모 미시간한국영화메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결성한 450억원 규모 미시간콘텐츠디스커버리투자조합으로 왕사남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괴물’, ‘도둑들’, ‘암살’, ‘서울의 봄’ 등 흥행작에 연이어 투자해 왔고, 범죄도시에는 15억원을 넣어 약 46억원을 회수한 이력을 자랑한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에선 한국영화 메인투자 부문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모태 출자사업에 참여해 현재 215억원 규모 ‘넥스트지 중저예산 한국영화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왕사남 외에도 대표 투자작으로는 ‘여당’, ‘히든페이스’ 등이 있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에선 문화기술(CT), 수출, 한국영화 메인투자, 바다생활권특화 등 문화·영화·해양 소관 4개 분야와 중기부 소관 재도전 분야까지 총 5개 부문에 지원했다.

쏠레어파트너스도 이번 경쟁 구도에서 빼놓기 어렵다. 쏠레어는 앞서 모태펀드 영화계정에 선정, 300억원규모 ‘쏠레어메인 영화투자조합’ , 211억 규모의 ‘쏠레어스케일업영화투자조합 2호’ 를 결성했다. 역시 올해 1차 정시에선 한국영화 메인투자 부문에 다시 지원하며 미시간, 넥스트지와 함께 이번 정시 핵심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투자사 가운데 눈에띄는 이력을 보유한 곳은 KC벤처스다. KC벤처스는 상업영화 투자 이력이 두터운 하우스로 ‘기생충’,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범죄도시2’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올해는 모태펀드 1차 정시에선 수출 부문에 지원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와 솔트룩스벤처스도 영화 계정은 아니지만, 다른 계정에 지원하며 출자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거스트는 2023년 11월 수시 영화계정 한국영화 개봉촉진 펀드 GP로 선정돼 111억2000만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 1차 정시에서는 콘텐츠 신성장 등 4개 분야에 지원했다. 솔트룩스는 올해 정시에서는 수출 부문에 지원했다. 앞서 지난 2024년 문체부 소관 모태펀드 영화계정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에 선정돼 233억원 규모 ‘솔트룩스 한국영화 르네상스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영화 투자가 원래 성과가 확인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흥행 변동성도 큰 분야”며 “왕사남 흥행은 민간 자금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시기에도 작품성과 기획력을 갖춘 프로젝트에는 꾸준한 자금 공급이 필요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준 계기”라고 전했다.

원재연 기자

1j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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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기자

1j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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